안녕하세요. 지산면사무소 박근량 복지사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홀로 지내시는 저희 아버님께서 치매를 앓고 계셔 요양보호를 위해 얼마 전 건강보험공단에 신청을 했는데 등급심사 결과까지 2주 정도가 소요될거라 하더랍니다. 근래 증상이 더 심해지시기도 했고, 또 얼마 전 대상포진까지 겪으셨던지라 그 기다림조차 마음이 불안하던 와중, 이런 상황을 들으신 복지사님께서 오전에 자택에 잠깐 들리겠다며 따뜻한 손길을 먼저 건네주셨고, 어느 덧 2주가 흘러갑니다.
저는 건강체크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복지사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잃어버리신 약도 대신 찾아주시고, 숫자놀이도 해주시고, 조금 지저분한 곳은 치워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얼마 전엔 보일러 석유가 떨어지신 것도 알려주셔서 바로 사람을 불러 채웠는데, 혹시 모르니 본인이 퇴근 길에 한 번 더 확인해보겠다며 들러주셨습니다.
자신의 가족일처럼 나서서 애써주신 복지사님의 그 마음씀에 감동받았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은 이 추운 날에도 아버지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고 지낼 수 있었다는 말, 그래서 많은 의지가 되었다는 말,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박근량 복지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