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고있 소방관입니다.
어제 진도한국병원과 군청에서 저희 소방에 큰 도움을 주셔 감사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밤 한 외국인이 머리와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구급대에서 환자 상태를 파악 및 응급처치 후 진도한국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을 할 줄도 모르며 주취 상태였기 때문에 협조가 되지 않아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보호자도, 진료비용을 지불 할 돈도, 귀가할 숙소도 없었습니다.
구급대와 경찰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었지만 현실은 어려움이 놓여있었습니다.
 
구급대에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왔고 어느 병원으로 이송해야하나 고민하던 끝에 진도군청과 진도한국병원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군청 행려병자 담당하시는 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상황을 들으시더니 외국인이라 해당은 되지 않지만 흔쾌히 도움을 드리겠다며 쉴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진도한국병원 원무과 선생님께도 상황을 말씀드려 최소한의 조치가 가능한지 문의드렸고 원장님과 상의 후 검사를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환자는 검사상 큰 이상이 없어 구급대와 경찰에서 환자를 안전하게 귀가조치 했습니다.
 
진도한국병원 원장님, 원무과 선생님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 분들, 군청 행려병자 담당자님(성함을 물어보지 못했습니다)등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있는 와중에 구급대원과 환자의 상황을 지나치지 않으시고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도군민들께서도 진도에 이런 병원과 공무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자부심이 높아질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희 소방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