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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16-04-05 19:46

제목 최고의 힐링 코스 지력산 둘레길(1)
작성자
이양래
조회
1889

최고의 힐링 코스 지력산 둘레길(1)

고야리를 지나 인지리로 가는 고개에 작달막한 저수지가 하나 있다. 그 위에는 잘 정돈된 선산들이 있고 우측으로는 새로 난 산길이 획 그어져 있다. 흙 파인 경사면이 뚜렷이 보인다. 최근에 뚫은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까? 저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갖도록 한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나를 자극했다.

3월 19일 토요일 나는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새 길에 대한 호기심과 지력산 자락에 뭐가 있을까 탐방하고 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력산은 고야리, 보전리, 금노, 와우리, 인지리 등의 마을을 품고 있으면서 지산면의 중심에 떡 버티고 있는 영산중에 영산이다. 지산면의 역사, 문화, 주민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알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가 보다. 우리는 저수지 입구 도로에 주차하고 고야리를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이었다.

저수지 뚝을 지나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흙길이지만 개설된 지 얼마 안 된 탓에 세석이 잘 깔아져 있어 걷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첫 능선에 올랐다. 타원형 임도가 산자락을 휘감고 있었다. 고야리 저수지로 내려가는 길도 보였다. 임도 입구에는 차량출입을 못하도록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표지석에는 0.5키로 미터와 3.0키로 미터로 시점표시가 되어 있었다. 약 3.5키로 미터가 신설 임도인 것 같았다.

여기서부터는 나직막한 오르막이다. 산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돌면 약간 평평한 길이다. 여기서 내려다보면 넓은 산자락과 고야리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로에서 보면 동산처럼 보이던 작은 산 뒤에 또 다른 큰 산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정말 차분하고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최적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의 속삭임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 능선에 오르니 다시 더 큰 계곡이 나왔다.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끊긴 듯 숲은 고적한 느낌마저 들었다. 중간쯤에서 반대편 능선과 만나는 곳에 도착했다. 인지리 뒤편 전답과 저수지가 보이는 곳이다. 그 쪽으로도 도로가 연결되어 있으나 차량통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계속 우측으로 돌았다. 5부 능선을 따라 길이 개설되어 있다. 참나무가 울창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것 같았다. 약 1시간 정도 걸으니 기 개설된 임도가 나왔다.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과 보전 쪽으로 가는 오르막 임도로 나누어지는 곳이다. 이곳에 2.0키로 미터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아마 보전 뒷개로 넘어가는 길일 것이라고 추측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지력산 임도와 연결되고 다시 해안 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 시점부터는 임도 조성이 꽤 지나서 그런지 숲 우거짐이 아주 좋았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전나무도 잘 조림되어 있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감 있는 공기는 아주 부드럽고 머릿속을 맑게 해 주었다. 보전 뒷개 해안도로 도착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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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수정일 : 2018-02-0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