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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24-06-15 00:55 (수정일: 2024-06-15 01:07)

제목 돼지똥냄새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며
작성자
백윤자
조회
429

어느나라,어느고장이나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진도는 한반도 끝자락 땅끝에서
바다를 건너야 만나는 섬고장입니다
진도어느곳에서 출발하던지 차로 30분만 가면 
아름다운  서해 다도해를 만날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진도에서  바다향기,
짠내를 맡는것은 놀랄만한일도 
감동할  만한 일도 아닐만큼
바다향이 익숙한 고장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진도의 오래된동네,
칠전리도  희미하게 바다향이 실려오고,
동네 골목마다 마당의 화초향이며,
오디나무의 오디향, 
논밭에 농작물 냄새로
사람사는 냄새가 솔솔했던 동네였습니다

하지만 여름날의 남동풍이라도 불라치면
저희동네는 악마의 향기라도 불듯이 
돼지똥냄새가 온마을,온들판을 뒤덮습니다
들일, 밭일로 땀흘리는 농부님네 등줄기땀도
식혀줄 고마운 바람이지만
그바람결에 패데기치듯 묻어온 돼지농장의
돼지똥냄새가 칠전을 비롯한
여러고을 주민들의 생활에 대책없이  침범합니다
무더운날의 돼지똥냄새는
뭐라고도 표현하기 힘든 불쾌함이 있습니다
곁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책임이 아닌데도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습니다
겨울이라고 돼지똥냄새가   안날리가 없지만  
창문을 닫고 냄새가 나고 있다는걸 
기억에서 지우고 지냅니다

냄새가 보이지 않는다고
그로 인한 피해까지 없는건 아닙니다 
원폭피해자들이 원폭에 노출되듯이
돼지똥냄새는 폭력적입니다

한기업체의 소득을 위해 
칠전리를 비롯해 
의신면 여러고을이 기약도 없이
무작정  이고통을 감내해야하는건
부당하고,부당합니다

우리가 잠들었다고 돼지똥냄새를 못맡기를
우리가 창문을 닫았다고 돼지똥냄새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십니까?
행여라도 그런 희망일랑 접어 두십시오
고통은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고통으로 변질됩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 해결책을 찾아야합니다
한반도 변방 진도군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보배의섬 진도의 소중한 주민이고
따박따박 세금바치는
똑똑한 주권자입니다

고통스러운 돼지똥냄새로 괴로운일상을 
지내고 있는 칠전리와 주위 주민들의  고통을
진도군은 해결하시길 간곡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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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수정일 : 2018-02-0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