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는 오랜 세월 걸쳐 전설이 담겨있고 마을에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였던 노거수를 조사하여 보호수로 지정, 보전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내 노거수들은 대부분 마을 입구와 성황당 주변에 분포하며 여름철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정자목, 마을 토속신앙으로 믿었던 당산목, 어린애 무덤으로 사용했던 아장목, 그리고 풍치목과 방풍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진도읍 사정리 등 60여 마을에 당산목, 아장목, 정자목 등 노거수 83그루와 임회면 강계리 해송군락지 등 6개소 694본을 보호수로 지정 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년에도 군에서는 산림해충이나 노령화 및 마을주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고사 위험이 있는 조도 관사도 등 보호수 및 보호림 15개 마을 210그루에 대해 사업비 8천만원을 투입하여 외과수술, 토양개량, 주변 환경정비를 펼쳐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년 10월말까지 오랜 세월 동안 지니고 있던 애환이나 전설이 담김 보존가치 있는 노거수를 일제 조사 할 계획이며 이 조사를 바탕으로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을 보호수로 추가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 할 방침”이라며
“특히 보호수에 얽힌 전설을 비롯하여 보호수가 갖는 문화적 가치 등을 군민들에게 적극 소개하여 노거수 보전사업을 주민들의 동참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