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군수 박연수)은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 정산업무 간소화를 위한 ‘전용카드제’ 결재를 3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보조금 결재 전용카드제란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미리 발급받은 전용카드로 결재하는 제도로 보조금 집행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보조금 사후관리가 가능한 제도이다.
군은 이를 위해 보조금 집행시 결재전용카드 사용이 원칙임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교부하고 결재전용카드 발급사업 이외의 보조금 지급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배정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해야하는 것이야말로 앞서가는 행정이라면서 공익을 위하는 여러 단체에 소중한 혈세가 지원되는 만큼 사후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해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단체로부터 먼저 도입을 하고 단계적으로 검토하여 하반기에는 민간경상보조, 자본보조금 지원단체로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보조금 결재전용카드를 사용할 때 카드발급 금융기관에서 카드이용액의 약 0.5%가 군발전기금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2006년도 대민업무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304개 정부 공공기관 중 우수기관,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청렴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진도군은 이번 전용카드제 도입은 그간 보조금과 관련한 부정과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