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은 지번 중심의 현행 주소 체계를 도로명 방식으로 바꾸는 사업을 오는 200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여년 동안 우리가 사용해 온 토지 지번주소는 일제가 조세징수 및 수탈의 목적으로 부여한 방식으로 주소체계가 불규칙하여 목적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공포된「도로명주소등표기에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까지 현행 지번주소와 병행사용 하고 2012년부터 전면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 사용하게 될 새 주소는 지역특성·역사성·문화적 유래를 바탕으로 도로명을 짓고 모든 건물에 번호를 붙여 위치를 쉽게 찾도록 하는 새로운 제도로 선진 외국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는 선진국형 주소 제도이며, 관계법 시행에 따라 토지 및 건축물대장, 호적·주민등록 등 9,700여종의 각종 공부상의 주소를 변경하게 되어 개인의 재산은 물론 일상생활에 까지 새로운 변화가 예상 된다.
이에 따라 진도군에서는 6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09년까지 도로명 및 건물번호 DB구축, 안내시스템 구축, 도로명판설치 및 건물번호판 제작 설치, 안내지도를 제작 배포하는 등 군민들이 새 주소를 사용함에 전혀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번 사업이 완료되면 긴급출동을 필요로 하는 각종 재난사고 및 범죄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편배달, 방문 등 국민생활에 편익을 증대시키며 도시교통의 효율적 관리 및 교통문제 완화, 도시정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행정능률을 제고하고 우리군의 교통, 문화, 관광, 특산물, 생활정보 등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