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수

작성일: 2026-04-11 10:39 (수정일: 2026-04-11 10:49)
[보도자료]
“이름을 불러 네가 온다면”... 세월호 12주기, 진도에서 펼쳐지는 ‘12꼭지의 학술 난장’
- 2026년 4월 14일 진도문화원, 세월호 12년의 문화적·학술적 기록 집대성
- 국가 예산 배제, 100% 시민 후원으로 마련된 독립적 학술의 장
- 시, 연극, 다큐, 미술, 음악, 씻김굿 등 다양한 예술적 대응과 사회적 제도화 논의
(2026년 4월 14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참사의 현장이자 국가적 애도의 공간이었던 진도에서 지난 12년의 기록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진도학회(회장 이윤선)는 오는 2026년 4월 14일, 진도문화원에서 **‘이름을 불러 네가 온다면 — 세월호 12년의 문화적 기록’**이라는 주제로 학술 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들을 문화예술적, 교육적, 민속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고찰하는 12개의 발표로 구성된다.
■ 12인의 발표자가 말하는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
기조발표를 맡은 임동확 시인(계간 문학과 행동 편집장)은 ‘4.16 대재난과 영적 응답으로서 공공심’을 주제로, 세월호를 맹목적 욕망이 낳은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우리 안의 이타적 연민인 ‘공공심’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세월호가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예술과 연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김태현 대표)의 연극 활동,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문종택 감독), 민중화가 홍성담의 재난 애도 미학 등이 발표된다.
▲노래와 기억: 세월호 추모곡 188곡의 역사적 의미(나승만 명예교수), 4·16합창단의 음악적 치유(류형선 감독)가 다뤄진다.
▲전통과 제도: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송순단 회장)과 한국적 애도의 심연(이윤선 회장), 유니나 교사의 교육적 생애사(권해주 명예교수, 김태기 전 교장), 기억의 제도화 과정(장은하 활동가) 및 문학적 재구성(김영삼 교수)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 100% 시민 후원으로 세운 독립적 기억의 성소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만 준비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게 학문적 자율성을 지키고, 시민의 힘으로 기억의 제도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진도학회 이윤선 회장은 “3주기가 충격과 애도의 시기였다면, 12주기는 그동안 축적된 문화적 대응을 정리하고 사회적 학습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며, “전통적으로 죽음을 공동체적으로 다루어 온 진도에서 슬픔이 어떻게 문화가 되고 기억이 어떻게 제도가 되는지 논의하는 것은 학문적 사명이자 지역적 책임”이라고 밝혔다.
■ 전찬일 평론가 등 각계 전문가 참여하는 종합토론
행사의 마지막은 ‘기억은 어떻게 제도가 되는가’를 주제로 한 종합토론으로 꾸며진다. 영화평론가 전찬일, 오판주 진도문화원장, 문관현 연합뉴스 기자 등 언론과 학계,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좌장들이 참여하여 세월호 12년의 의미를 갈무리할 예정이다.
진도학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적 기술로서의 애도 방식을 제안하고,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개요]
주제: 이름을 불러 네가 온다면 — 세월호 12년의 문화적 기록
일시: 2026년 4월 14일(화) 오전10시~오후7시
장소: 진도문화원 2층 강당
주최: 진도학회
후원: 전남·광주 시민 및 전국 후원자 일동
[문의]
진도학회 사무국(010-6258-5625 김현숙 , can5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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