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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21-01-11 02:53 (수정일: 2021-01-11 07:18)

제목 임회문화센터004-명탐정 셜록 홈즈와 흥신소 청부업자의 혈투
작성자
김남용
조회
774


 
임회문화센터에서 2015~2020년까지 진행된 문화 프로그램 사업들은 모두 소책자를 만들어 공개해 왔습니다. 지금도 문화센터에 비치되어 있고, 임회면사무소, 농협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는 외부로부터 수차례 공격을 받았습니다. 진도군에서 이 사업 시행사인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에 임회문화센터 문 닫아라”, “전기 끊어라지시하던 시기와 얼추 같습니다.
 
우선 이곳에서 진행되었던 문화 프로그램과 제가 운영하던 단체에서 진행했던 사업 전반에 걸쳐 정보공개청구가 들어왔습니다. 서울, 광주, 목포에 있는 각 기관의 사업 담당자에게서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정보공개법에서는 청구자가 신청한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해 피청구자에게 동의를 얻는 절차가 있습니다.
 
저는 전체 다 공개해 주세요. 다만 나 외 다른 사람들의 개인정보 침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개하면 될 것 같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프로그램 사업 내역이 그들에게 공개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정보공개 청구서를 역으로 추적해서 알아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청구인들 신분이 한 사람은 공장 엔지니어였고, 두 사람은 광주와 광양에서 활동하는 지방지 기자였습니다.
 
공장 엔지니어는 30대의 젊은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가 어떻게 이 촌구석 십일시에 있는 문화센터에 관심이 있었을까? 이 사실을 공유한 다른 분들도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니, 진도에 와 본 적도 있더군요. 어찌 보면 제가 생면부지 청년과 인연을 맺을 이유가 없었지만, 이 친구가 먼저 저의 뒤를 캐는 바람에 저도 이 친구의 과거와 현재의 일상을 모두 알아버렸습니다.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거든요. 잊고 있다가도 가끔 메시지가 떠서 들여다 보죠. 그냥 위트도 있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두 번째, 저의 팬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기자였습니다. 제가 추진했던 전체 사업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더군요. 여러 기관에서 수차례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 신분이 광주에서 활동하는 기자였기 때문에 놀랐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기관의 담당자에게 그냥 다 주세요. 광주 사람이 십일시 같은 시골에 관심 가져주면 좋잖아요!”하고 말했는데, 담당자는 상급 기관에 보고하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하더군요. 그래서 그 기자에게 정보공개가 다 되었는지, 아니면 상급기관에서 판단해서 비공개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중에 알아보니 그가 기자였고, 광주에서 꽤나 활발하게 활동하며, 무슨 지부장인가 하는 직책도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 그 기자한테 메일을 보냈습니다. ‘정보공개된 내용 잘 살펴보고, 이상한 점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그리고 현재 임회문화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이용하는 아이들, 여성들, 어르신들이 진도군의 압력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취재하러 오면 얼마든지 협조하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답장도 없고, 취재도 오지 않더군요.
 
그들가운데 기자가 한 사람 더 있었습니다. 그는 무척 용감하게도 임회문화센터까지 찾아와 공무원들을 불러다 놓고 40분 넘게 훈계까지 하더군요. 그 장면이 CCTV에 찍혀 있고, 제 휴대폰에도 다 녹음돼 있습니다. 훈계가 다 끝나고 일어서려 하자 제가 들어보니 나를 취재하려고 온 것 같은데 당사자 인터뷰를 하고 가야지 왜 가려고 합니까? 이야기 들어보고 가세요!”했더니, 다음에 오겠다면서 부랴부랴 가버리더군요. 그런데 기사가 그 다음 날 인터넷에 뜨더군요. 기다렸다는 듯이 예향진도신문에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그 기사가 올라가 있기도 하고요.
 
이 세 번째 기자 이야기는 스토리가 많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고요, 제가 위자료를 좀 받으면 땅도 사고 건물도 올릴까 합니다. 그래서 별도 꼭지로 다루겠습니다.

 

▲5월 10일자 일부 청구서


▲8월 23일자 일부 청구서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게 우연의 일치라고는 너무나 똑같아서요. 그들이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서에서 청구 내용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았습니다. ‘뭐 우연이겠지하며 신경 끄려다가도 조금씩 쌤통이 나더군요. 셜록 홈즈 흉내를 내면서 추리해 봤습니다.
 
으흠, 다른 건 몰라도 청구서 문구를 보면 공모 사업에 대해 좀 아는 것 같고, ‘예산 집행 품의 내역 일체라는 용어를 쓰는 걸 보면 관련 업무에 어느 정도 익숙한 건 분명해. 뭐 엔지니어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품의라는 말은 기관에서나 쓰는 거니 그들의 뒤에 누군가 있다고 봐야지.’
 
명탐정의 추리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배후가 있었죠. 아마 그들도 자신들이 추적당했다는 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당분간은 그들을 전혀 모른 척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또 모르죠. 그들이 아직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여하튼 그들 스스로 남긴 발자국이 연결고리가 되어 결국은 한 곳에 닿더군요. 그 곳이 어디인가는 이 재미있는 시놉시스가 영화로 나오는 날, 전 국민에게 공개되겠네요.
 
그런데 202117일부터 또 새로운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공문서위조에 1억 이상 횡령으로 변호사 사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을 냈더군요. 받아야 할 위자료가 쌓여가서 큰 일입니다. 어찌 되었든 누가 되었든 변호사는 사야겠군요. 개봉박두!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민원 접수했습니다. 다음은 진도군의 행정 갑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소를 올릴까 합니다. 어찌 민중들이 목숨 걸어 쟁취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아이들, 노인들, 여성들이 주로 찾은 곳을 문 닫아라, 전기 끊어라, 물 끊어라며 짓밟을 수 있을까요? 왜들 그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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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수정일 : 2018-02-0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