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일

작성일: 2020-03-29 15:43 (수정일: 2020-03-29 23:39)
영등함씨 고풀이타령
봄 세상아 잘 있드냐
진달래야 우리딸 고운 저고리야
남쪽 섬들이 내 치마 위에서
첨벙첨벙 뛰어노는구나
올해는 개나리꽃 머리꽂고
내 며느리가 바람신을 탔구나
삼짓날에도 꽃비가 내렸지
네 심술만은 아니란다
세상은 언제나 바람이었지
모도에서 회동 뿔치까지
저 가득한 사람의 질베길에
모든 소망을 얹어다오
온갖 역병 기침소리를 씻어다오
봄동 향 아직도 입안 가득
송가인이가 맛남을 노래하는구나
올 해는 치마끈을 풀지 않으리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배려에
밤새 허리 뒤척이는 농부들
적막에 미역발만 씹는 소상공인
입을 막고 녹진을 지키는
저 이쁜 진도군청 보건소 처자들
아리랑 내고향을 위해 기도하리
큰 활처럼 드러난 물길위에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사리물 왜군들을 수장시키던
정유년의 바람아 불어라
진도는 거북선이었제
강강술래는 산에 펼친 학익진
사월이 가면 오월이 가면
운림산방에 모란꽃이 피듯
옥주고을 이기고 돌아온 사람들
백두산 한민족이 빛나리라.
-진도군민 모두에게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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