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토

작성일: 2025-12-19 19:52
진도 민속예술의 자산, 이제는 관광과 상생할 때입니다
진도군은 민속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선견지명을 가진 지역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입니다.
이 조례는 1986년 2월 28일(조례 제1038호)에 제정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조례 제1조에는
“군민의 정서 함양과 지방 민속예술 창달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위하여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을 둔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39년 전, 진도군 인구가 약 7만 명에 이르던 시절에 이미 조례를 제정할 만큼,
우리 군은 민속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도 국립국악원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2004년 7월 7일, 진도군 임회면에 개원하였습니다.
2025년 현재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립국악원이 있는 곳은
서울·남원·진도·부산, 단 4곳뿐입니다.
또한 도립국악단을 살펴보면
충남도립국악단은 부여군, 전남도립국악단은 목포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구 약 2만 8천 명의 진도군에서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공연,
오후 3시에는 남도국립국악원 공연이 이어지는 현 상황은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75년을 살아오며,
민속예술을 사랑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하여
군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방안을 찾기 위해
꾸준히 고민해 온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접근성이 가장 불리한 지역 중 하나인 진도군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지,
이제는 보다 전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226개 지자체와 비교해 볼 때,
진도군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분명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러나 관광 분야는 매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 또한
냉정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이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수한 문화예술 자산을 어떻게 관광과 연결할 것인가?
군립예술단과 국립국악원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 것인가?
진도의 민속예술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분산이 아닌 연계,
경쟁이 아닌 협력,
그리고 예술이 관광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지금이 바로,
진도 민속예술과 관광이 함께 숨 쉬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