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본도(진도읍) 출신 교수입니다. 지난 4.13~14일 친구인
모 변호사와 진도에 여행을 왔다가 14일 조도(창유)에 들어갔으나 복귀 시 황당하게도 선박
에 차량을 적재할 공간이 없다고 해서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날 겨우 나왔습니다. 친구는
저와 헤어져서 혼자 배를 타고 나와야만 했는데 (익일 아침에 목포에서 SRT로 상경해야 했
었슴), 팽목항 도착 후 교통편이 없어서 지나가는 차량에 사정해서 겨우 얻어 타고 진도읍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나중 받았습니다. 올 해 고희를 바라보는 저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으로
일부러 친구들을 초청해서 진도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하기도
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진도에 나와 자세히 알아보니 차량을 싣지 못한 것은
당일 관매도에서 유채꽃 축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도에 들어갈 때 부터
이러한 정보를 어느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상이 나빠서 출항할 수
있을까 걱정할 때도 직접 매표소에 가서 수차례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주인은
핸드폰으로 문자가 와서 미리 알고 있었음). 지금은 IT 시대입니다. 선박운행 등 관광객에게
필수적인 정보는 핸드폰으로 직접 알림으로써 그들이 사전에 알고 스스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군수님께서 이 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진도군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