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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 바란다(군민소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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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24 17:40

제목 진도개는 왜? 그리고 언제까지 진도에서 고통스러워야 할까요? (MBN 뉴스 7)
작성자
강희래
조회
288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몇 년 전 귀촌 한 진도 군민입니다. 어제(2023.3.23) MBN 뉴스 7에 비중있게 다뤄진 '"눈 뜨고 볼 수 없네".. 진도에서 포착된 '참혹한 진돗개 농장'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몇 년간 진도에 살면서 가장 먼저 긍정적으로 느낀 점은 진도개의 우수성입니다. 진돗개를 아끼는 마음이 있는 군민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진돗개가 그냥 천연기념물이 아닌 것을요. 매우 영리하고, 독립적이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개죠. 그런데 지난 몇 년간 살면서 진도를 대표한다고 하는 진돗개들의 사육환경을 보고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군 내에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수님도 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뉴스에 나오는 참혹한 현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외에도 굳이 힘들게 찾지 않아도 차를 타고 지나다니다 보면 버젓이 몇몇 사육장에서 진돗개들이 팔려 나가기 전까지 평생을 박스만 한 곳에 계속 갇혀 지냅니다. 5일 장, 시장 등에서도 불법으로 알고 있는 강아지, 성견들을 팔러 나온 것도 다 비슷한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읍에서 거처하는 곳에 멀지 않은 곳인 진도 문화원 근처 공터에 있는 사육장에서도 진돗개들이 철창 밖을 나가지 못한 채 새벽이면 울부짖습니다. 인간도 한 평도 안 되는 곳에서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밥 넣어 줄 테니 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미치겠죠? 인간과는 다르다고요? 동물들도 고통, 즐거움, 행복, 슬픔.. 다 느끼는 것, 군수님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동물들에게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산책은 커녕(사육장 하시는 분은 산책 같은 소리 한다고 코웃음 치실지 모르겠습니다.) 인간보다 활동 에너지가 많은 동물에게는 눈앞에 보이는 사육장의 상황은 개들에게 가해지는 잔인하고(알고 했다면), 무지한(모르고 했다면) 인간의 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돗개는 천연기념물로 문화제 법에 따라 보호 육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임에도 불가하고 진도 밖이 아닌 진도 내에서 버젓이 진돗개가 고통받는다는 것은 더욱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뉴스에 나온 내용과 더불어 열악한 진돗개 사육 실태에 관한 진도군의 입장과 앞으로의 조치에 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문의드립니다.

1. 먼저 뉴스에 나온 ‘진돗개 심의 위원’이란 사람이 행한 학대적 일들을 포함한 보통 뜬장이라고 일컫는 ‘불법 사육’에 대한 군의 대책은 무엇이며, 재발 방지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군민 소통방에만 봐도 저 이외의 다른 분들도 지난 몇 년간 제기한 민원이며, 따라서 그간 진돗개에 사육 환경 여건에 대한 군 차원의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2. 진도군에서 진돗개 복지에 대해 얼마나 무심한지 알 수 있는 것은 진돗개에 관련한 진도군의 행정조직도에도 나타납니다. 진돗개 복지 및 보호와 관련한 담당자의 수는 2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군 내 진돗개 사육환경 실태 조사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의견 문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진도에 내려와 진돗개들을 식구로 맞았고 그들과 교감하면서 우리 집에서 신나게 뛰노는 개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제 눈앞에 신음하는 진돗개들, 그리고 그 외 진도 내 여러 다른 개들의 상황들을 보면서 저도 인간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군수님께 청하는 말씀 몇 자 적었습니다. 진도와 같은 지역은 서울보다 인간과 함께 동물들이 행복하게 공존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디가 그랬죠.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나라의 수준이 보인다.” 지금 진도의 수준은 어떤가요? 진도군도 더 이상 뉴스에 자기네 개도 제대로 행복하게 지키지 않는 미개한 땅끝 섬지역으로 비치는 것이 아닌 동물의 행복도 같이 지켜지는 성숙한 지역으로 변화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군수께서 나서서 획기적인 변화에 앞장서 주시고, 진돗개를 비롯한 동물권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 변화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야 합니다. 지역 발전이란 것은 새 건물 짓고, 관광사업 등으로 경제가치 창출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의 고유 보물을 군민 스스로가 가치를 인정하고, 지키고, 보살피며, 육성하여 진돗개 등의 지역 고유 유산의 가치가 빛날 때 지역 선진화 및 세계화를 통해 더 크게 이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진도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군수님께서 적극 나서 주셔서 우리의 진돗개와 군민이 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상태 답변완료 / 비서실박상율(061-540-3233)2023-03-30 11:48:09.0
내용 먼저, 이번 진도개 농장 사건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도문화원 근처 공터에 위치한 사육장을 확인한 결과 동물 생산업 허가를 받고 동물을 생산 판매하는
적법한 사육시설로 적절한 사료와 물 을 제공하고, 적합한 사육공간을 갖춰 사육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견사 주변 잡초와 쓰레기 등이 방치되고 있어 사육견의 위생·건강관리를 위해 개선토록 시정명령
하였습니다. 뜬장 등 동물학대 정황은 없었으나 사육장 주변에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사육시설로 인한 소음, 악취 등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화 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군에서는 뜬장이나 음식물 급여 같은 동물학대 행위를 근절코자
진도개 사육 농장에 대해 금년 상반기 중 진도개 사육환경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불법적인
사육환경을 적발한 경우 즉각 행정처분,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통해 진도개가 적법한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진도군 또한 금번 개농장 사건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실태조사 및 현장 계도를
수시 시행하여 동물권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 변화가 생기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귀하께서도 동물권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좋은 의견이나 제안이 있으시면 언제든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내용에 대해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경우, 천연기념물 진도개 관련은 진도개 축산과 혈통관리팀
(061-540-6321), 동물학대 및 개농장 시설 관련은 축산진흥팀(061-540-6328~6329)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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