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06 15:49
일어나 맹성리로 향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석이 보였다. 그 자리에 잠시 서서 대교와 하조도의 모습을 보았다. 구조물과 바다, 그리고 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그림이 나왔다. 이래서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몇 년 전에 조도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창리에서 출발해서 대교를 건너 방금 우리가 걸었던 길을 따라 맹성리 마을 입구까지 뛰는 대회였다. 우리도 참가했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더 멀리 여미까지 갔다 온 기억이 난다. 더운 여름이라 물을 먹고 싶었으나 이미 대회 진행요원들이 철수해 버려 끝까지 목마름을 참고 달린 추억이 있다.
맹성리에 들어 왔다. 큰 마을이다. 마을 너머 뒤편에는 멸치를 잡아 말리는 선착장이 있다. 길 쪽 마을 지붕은 주로 빨간 색이 많고 선착장 가는 마을 안쪽은 파란색 지붕이 많은 동네다. 여기 마을은 섬마을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육지농촌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렇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농어촌이다. 주변에는 겨울 쑥 밭이 많이 있다. 하얗고 파란 그물로 쑥을 덮어 놓았다. 겨울철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다. 주변 밭에서 쑥 작업하시는 노부부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쑥을 수거해 가는 젊은이가 차량을 갖고 순회하는 모양이다. 수거해서 목포 상회로 보낸다고 한다.
마을 외곽에 폐교가 있다. 육지사람이 들어와서 발효식품과 민박, 체험활동을 한다고 들었다. 운동장을 보니 치자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노란 치자 열매가 아직도 따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동구마을로 걸음을 재촉했다. 한참 내려가 정자가 있는 커브길에 도착했다. 다리가 아파 잠시 쉬었다. 저 멀리 여미로 가는 입구가 보였다. 툭툭 털고 일어서서 가다보니 동구마을 표지석이 나왔다. 인증 샷을 찍었다. 앞 바다에서 넘어 오는 하늬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삼거리가 나왔다. 바람을 막는 언덕을 등지고 멋있는 집을 들어서 있었다.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모양이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좌측인 여미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우측 길은 옥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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