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9-02-25 18:13

제목 Re : 동물권 보호에 대한 가치관 충돌인 듯
작성자
김남용
조회
624

최근 동물구호단체 대표의 전횡 의혹이 이슈가 될 만큼
우리 사회에서도 동물복지 수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진도개 공연에 대한 비판과 압력을 통해
진도개의 동물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네요.
동물보호단체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진도개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수익을 만들어내고
관광체험 상품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진도군과 진도개 번식 농가, 공연단, 경주단 등에는 
힘이 빠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겠네요.
그 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가축으로서 진도개보다는
애견으로서 진도개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려동물로서 '진도개'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도군의 진도개육성 정책은
앞으로도 저항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네요. 

10여 년 전인가, 지역의 어느 행사에서
진도개공연단의 공연이 있을 때였습니다.
묘기를 부리는 진도개를 보면서 환호를 보내는 분들 속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에고, 불쌍해라. 어떡해, 어떡해!"
그래서 일부러 그들 가까이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훈련 받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연을 하는 진도개들에 감동을 받았지만,
같은 공연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10년 전에도
진도개 공연에 환호와 찬사를 보내는 분들도 있었고,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물보호단체들이 수십 군데로 늘었다는 것과
그들의 사회적 목소리도 무시 못할 만큼 커졌다는 점은 다르네요. 

해서, 지금 진도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
'음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보다는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공연'이 진도개들에게 고통스럽고 불행한 일인지,
반려동물로서 최상의 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지
개들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커질수록
진도개보호육성 정책도 변화하고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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