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6-21 17:18

제목 진도군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도 넘었다
작성자
강지훈
조회
2431

직위해제 등 2년 동안 7건 비위 발생
고위 공무원 등 사법당국 내사설 소문(?)
종합 청렴도 평가 상향 노력 빛바래

 

김희수 진도군수 취임 이후 진도군 일부 공직자들이 위법행위로 직위 해제되는 등 불미스런 일이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진도군, 법조계에 따르면 진도군청 일부 공무원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위조한 의혹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직위해제 됐다.
 
또 직무와 관련된 업자와의 금품수수 의혹, 고위 공무원의 사법당국 내사설(), 진도군 수의계약과 연계한 업자의 조사 착수설()등 흉흉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공직기강 해이의 끝이 어디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3년 공직자 비위 건수는 6, 올해는 1건으로 드러났다.
 
진도군청 감사팀장은 본지와 통화를 통해 공무원 위법행위의 내용은 개인정보에 해당되어 어떤 비위행위로 감사 처분을 받고 또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에 진도군청 동료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지적도 군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근무태만 그리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눈감고 봐주고 하면서 서로에게 쉬쉬하는 공직문화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공직사회의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군민들은 하위직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려 들지 않고, 죽을 각오로 일하는 직원이 없으니 발탁인사도 없고, 가만있어도 승진되니까 굳이 뭣 하러 일하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한다심지어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 만약 연공서열대로만 승진 인사가 진행된다면 공무원 모두가 하품하며, 하늘만 쳐다보고 세월 낚기만 하는 공직사회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은 기강 해이로 공직자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지만 감사가 미진하게 이뤄지거나 처벌 등 후속 조치 상황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신속한 조사와 강도 높은 처벌로 공직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민 E씨는 인구가 3만명이 무너진 상황에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해 갈 길 바쁜 진도군인데 공직자들이 연이어 사법처리되는 상황은 대외적 이미지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다음 군수는 공직기강을 다잡을 강력한 리더십을 갖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공무원 비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진도군에 부정적인 이미지 생긴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냐““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말이 지난해부터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진도군은 20234등급을 받아오다 지난해 2등급을 받았으나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비위 행위로 이 또한 빛이 바랬다.

www.newswin.co.kr

강지훈 기자

목록 수정삭제답변등록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댓글 (0)